오랜만에 들린 포항 죽도시장
오늘 와이프가 아파서 병원을 들렸어요~
직업병이죠~ 가죽 바느질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손가락이 아프답니다.
그래서 같이 병원갔다가 공방에 갔는데
아프다 하니~ 수강생도 오늘은 없고 해서 일찍 퇴근했어요
퇴근하면서 오늘 죽도 시장 데이트할래? 물어보니 수제비가 먹고 싶답니다.
그래서 여차 저차 같이 수제비 먹으러 갔어요~
죽도 시장에가면 이렇게 수제비 골목이 있어요~
포항 사시는 분이라면 한 번씩은 갔을~ 수제비 골목입니다.
더 안으로 들어가도 수제비집이 더 많은데.
그냥 앞에 있는 가까운가게로 들어갔어요~
멀리 걸어가는거 와이프가 싫어해요~ ㅎㅎ
이렇게 앞에 양념장과 청량고추를 다져서 놔뒀어요~
이건 취향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되는데..
거의 간이 잘 맞아요~
큰통에 취향에 맞게 김가루도 있고 양념장 통도 있고~
저희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주는 데로 먹어요~ ㅎㅎ
이런 거 저런 거 잘 안 넣어서 먹으니~ 순수한 수제비를 좋아한답니다. ㅎㅎ
앞에 보리차물을 주셨네요~
여긴 다 이렇게 줍니다. 보리차~ 근데 시원하지가 않아요~
오늘 엄청 더웠거든요~
차 외부 온도가 무려 30도가 넘었어요~
옆 가게 아니 뒷 가게구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자리에 앉는 곳이 바로 가게예요~
그러니 잘 보시고 앉아야 해요~ ㅎㅎ
테이블은 간이식 테이블이라 뭘 놓을 수가 없어요~ ㅎㅎ
주인아주머니가 열심히 조리하고 계시네요~
솔직히 수제비 같은 건 그냥 집에서 해서 먹어도 되지만.
밖에서 먹고 싶을 때도 있거든요~
아니~ 오늘은 데이 트니까 밖에서 외식해야겠죠?
정말 먹음직스럽게 나왔습니다.
국물은 멸치 육수 그대로 입니다. 화려한 맛도 아니고 딱 수제비 맛이에요
원래 죽도시장 장 보러 오시는 분들이나 장사하시는 분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완전 패스트푸드처럼 뚝딱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고명으로 김가루 얹어 주는데.. 그게 다입니다 ㅎㅎ
원래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 이렇게 해서 모두 4000원씩 합니다.
근데 원자제 가격 상승으로 5000원으로 인상한다고 안내문에 쓰여있네요~
다행히 저희는 오르기 전에 먹고 왔어요~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젠 저렴하게 먹을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외식비는 한번 오르면 내리는 일이 없으니~
많은 분들이 싼 가격에 간편하게 먹었던 수제비 가격도 이젠 5000원으로 시작을 하니~ 너무 아쉽더라고요~
오늘 점심 데이트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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