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태진아, 故 현미 별세에 추모의 뜻 밝혀 "지금도 그냥 살아계신 것 같다"

원로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향년 85세로 지난 4월 4일 세상을 떠났다.

출처: 현미 인스타그램

이에 가수 태진아(70·본명 조방헌)가 고인이 된 현미에 대한 생각과 추모의 뜻을 언론사를 통해 전했다.

 

4월 5일 오전 태진아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현미에 대해 "항상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 분이셨고, 항상 밝게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며 현미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 했다.

 

태진아는 "돌아가셨어도 살아있는 전설이 되실 분"이라며 "지금도 그냥 살아계신 것 같다"라고 밝히며 고인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이어 태진아는 "평상시에도 오래 사실 거다라고 말씀하시고 그러셨던 분인데, 정말 전설 중에 전설이었고 가수 중에 가수셨다"라며 현미에 생전에 밝혔던 이야기와 그의 일대기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출처: 태진아 인스타그램

또한 태진아는 "앞으로 우리 가요계를 길이길이 빛내실 선배시다"라며 "정말 같은 가수로서도 100만 배나 존경하고 싶은 가수"라며 현미에 대해 존경의 마음도 전했다.

 

태진아는 마지막으로 "우리 후배들도 (현미 선배가) 그런 좋은 선배이시고 훌륭한 선배셨으니깐 그 선배님이 닦아놓은 길을 우리 후배들이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후배들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이어 "얼른 빈소가 정해진다면 빨리 선배님을 뵈러 가야하지 않겠나 싶다"라며 현미의 추모식에 빠른 시일내에 참석 할것이라 말했다.

 

현미는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후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현미는 지난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평양에서 보낸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6.25 전쟁 당시 1.4 후퇴로 남쪽으로 내려와 2000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 북한의 가족들을 만나는 모습이 공개되며 주위에 많은 안타까움을 주었다.

 

또한 현미는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에 오르면서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고 1962년에는 냇 킹 콜의 곡에 자신이 작사한 가사를 입혀 '밤안개'를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이후 현미는 '내 사랑아' '떠날때는 말없이' '보고 싶은 얼굴' '무작정 좋았어요' '애인' '몽땅 내 사랑' '바람' '왜 사느냐고 묻거든' 등의 많은 히트곡으로 국민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어 2007년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을 발매 하며, 한국 가수 최초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50주년 기념 콘서트 '현미 50주년 골든 콘서트 마이 웨이'를 개최 했다. 이후 2017년 80세를 기념한 신곡 '내 걱정은 하지마'를 발표하며 가수 활동에 대한 많은 애정을 보여 왔다.

 

현미는 유명 작곡가 고(故) 이봉조 사이에 슬하에 아들 이영곤과 이영준씨를 두고 있다. 첫째 아들 이영곤은 '고니'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한 적이 있으며 둘째 아들 이영준씨는 미국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가수 원준희의 남편이기도 하다. 현재 현미는 두 아들은 미국에 있는것으로 알려 졌다. 이들의 귀국 뒤 현미의 빈소가 차려질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