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니 사피아노 송아지 가죽 TRUNK 백 수선하기 이건 좀 힘든데?

사피아노 송아지 가죽 TRUNK 백 수선

 

오늘의 수선은 마르니 사피아노 송아지 가죽 트렁크 백입니다

제가 수선을 많이 하는데..

원래 저희는 가죽공방인데 수선이 많이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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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이 들어 왔어요~

아~ 이런 명품은 부담 되는데..

그냥 저렴한 가방은 그냥 해드리면 되는데..

엄청 신경 쓰여요~ 그렇다고 수선비를 많이 받을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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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니 백 속내부

가방 뚜껑에 옆라인 가죽이 다 까졌어요~

이런 명품같은건 수선할때 꼭 사진을 찍어 놔야 합니다.

왜냐하면 혹시라도 잘못됐을경우 증거로 남기기 위해선 이렇게 블로그에다가

증거사진을 남겨 놔야 저희가 맘이 편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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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부분에 엣지랑 가죽

뚜껑부분 엣지랑 가죽부분이 거의다 까져 있었어요

소유자 분께서 정말 애정을 갖고 들고 다니셨나 보더라구요~

이정도로 되기 쉽지는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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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트랩이 끊어집니다

보시면 스트랩이 끊어 지려 하고 있어요~

이것때문에 수선을 하러 오신겁니다.

상태가 아주 심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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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심재

안쪽 심재가 튀어 나와있어요~

이렇게 들고 다니다가는 끊어지겠죠?

수선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원래 상태를 잘 유지 해줘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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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스트랩 확인

스트랩을 다시 확인해봅니다.

이게 수선을 하기 쉽지 않게 만들어 졌어요~

이걸 수선할려면 다 뜯어 내야 하는 경우입니다.

아마 정식 A/S센터 들어 가면 수선비를 엄청 많이 달라고 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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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사진

이렇게 증거 사진을 남겨 놔야 저희가 이렇게 안만들었다 할수 있으니

확실히 사진을 찍어 놔야겠죠?

이런 명품 가방은 정말 신경을 많이 써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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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다시 확인

가방끈 상태를 다시 확이해서 사진을 찍었어요~

양쪽다 상태가 별로 안좋습니다.

스트랩이 수선하기 어렵게 만들어져서 완전히 난감해요~

만들기는 잘 만들어 놨는데 수선하기가 너무 어렵게 만들어 놧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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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스트랩 뜯어내기

먼저 수선을 맡기신 분에게 동의를 구합니다.

스트랩 끊어 낸다고~

안그러면 진행 안하는게 좋아요~

그런다음 이렇게 스트랩을 끊어 내버렸습니다. 이제 일은 벌어졌어요~

어떻게든 수선을 해야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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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 끝부분

스트랩 끝부분에 섬유 보강재가 들어가있어서

정리를 해줬습니다.

이렇게 안하면 수선을 하나 마나에요~

일단 베이스 코트로 끝부분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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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 고리

스트랩 고리부분을 먼저 먼들어 줘야겠죠?

똑같은 사피아노 가죽을 썼습니다.

사피아노 가죽은 가장 흔히 구할수 있는 가죽이라서 문제는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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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는동안 까짐 수선

일단 스트랩 부분에 발라놓은 엣지랑 베이스 코트랑

말리는동안 까짐 부분이랑 오염 된 부분을 수선 해드리고 있습니다.

엄청 민감한 작업이에요~

다행이 검정색 가방이라 다른곳에 묻어도 티가 잘안납니다. 다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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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부분 연결

옆에 보면 바늘이 보이시죠?

휘었습니다.

스트랩 바느질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손가락 아파서 돌아 가실뻔했습니다.

최대한 튼튼하게 수선 해드릴려고 사피아노 가죽이 엄청 딴딴합니다.

그가죽에 따로 송곳질을해서 바느질하는데.. 그것도 바늘구멍이 안맞아서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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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부분은 잠시 쉬었다

지금 보시면 가장 두꺼운 부분입니다.

가죽이 무려 4겹입니다.

하하~ 이런건 저도 한숨이 나옵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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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쌤이 송곳질중

오쌤이 송곳으로 구멍을 다시 내주고 있어요~

송곳도 잘 안들어 갑니다.

한마디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

바늘도 안들어가는 이런상황은 참~ 하고 싶지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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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완료

드뎌 바느질 다했습니다. ㅎㅎ

사진으로 보면 샥~ 하고 보이시겠지만.

혼자 낑낑거리면서 바느질 한거랍니다~ ㅎㅎ

지금 생각해도 엄청 웃기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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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 완료

새것처럼 만들어 드렸습니다.

진짜 땀좀 뺀 수선이었어요~

진짜 장인분들은 뚝딱 하시겠죠? 저는 하수라~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2T가 넘는 가죽 4겹 총 8T의 두께를 바느질한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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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된거 보면 뿌듯

이렇게 완성된 사진을 보면 엄청 뿌듯해요~

특히나 어려움을 겪고서 이렇게 완성 시킨거 보면~ 내자신도 대견합니다.ㅎㅎ

 

확실히 마르니 가방은 다른 명품 가방보다 퀄리티가 좋습니다.

일단 마감이 엄청 잘 되어있습니다. 제가본 명품 가방중에서 마감이 상급에 가깝습니다.

저도 유명 브랜드를 많이 아는건 아니지만 제가 본 세계 명품들은 한번씩은 봤거든요~ 실물로

일반인들이 보기 힘든 명품도 실물로 보고 만져보고 마감도 보고 했지만

마르니 브랜드는 그래도 잘 만들어진 가방 같았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그래도 프라다나 샤넬 구찌 루이뷔통 보다는 가방이 튼튼하고 제 값을 하는

가방 같아 보였어요~ 저도 마르니 가방을 많이 본건 아니지만...

아무튼 마르니 가방 수선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