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텐산 건강기능식품 판토텐산영양제 여드름 완화 효과
여드름에 판토텐산이 피지 분비량을 줄여 여드름 완화 효과를 보인다는 의학적 근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유튜브 체널에 ‘판토텐산(비타민B5)’을 검색하면, 판토텐산 영양제를 여드름 완화 목적으로 복용한다는 영상이 많이 검색된다. 이 덕분에 독한 여드름약을 끊었다는 후기도 영상으로 나와있다. 이러한 판토텐산 영양제 한 알로는 효과가 작은 것 같아 3~4알을 복용한다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판토텐산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만으로 여드름이 낫는다는 말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의 귀가 솔깃해질 수 있다. 내 여드름도 판토텐산이 과연 해결해 줄까?
판토텐산(비타민B5) 피지 분비량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문가 의견 “근거 명확하지 않아”
이러한 판토텐산(비타민B5)은 에너지 생산과 세포 대사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이는 피부 세포를 형성·유지하고,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며,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비타민B5는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지 않아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타민B5 섭취를 권장하는 19~61세 남녀 성인의 일일 판토텐산 권장섭취량은 5mg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비타민B5 섭취 권장량이 많지 않은데다, 곡물·육류·난류·견과류·우유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 있어 섭취량이 부족할 일은 없다.
이러한 판토텐산을 복용하면 피지분비량이 줄어든대서 여드름 관리 목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영양제 대부분은 로아큐탄 등 여드름 치료용 전문의약품을 복용한 후 부작용을 겪은 사람들이 대부분 섭취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여드름 환자 41명을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눠, 2주간 각각 하루 2.2g의 판토텐산 가짜 약 중 하나를 복용 한 실험이 있었다. 이러한 실험에서 가짜 약을 먹은 집단은 약 14%에서, 판토텐산 복용 집단은 약 43%에서 여드름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실험결과만 보고 ‘내 여드름에도 판토텐산이 효과적일 것’이라 결론 내리긴 어렵다. 이러한 여드름 치료에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몇몇 여드름 환자에게 판토텐산이 보조적 도움이 됐다고는 볼 수 있지만, ‘판토텐산 덕분에 여드름이 개선됐다’는 일반적 결론에 도달하기엔 복용기간이 너무 짧다”며 “아직까진 판토텐산의 여드름 치료·호전 효과를 입증한 정교한 연구 결과가 없다”며 섣부르게 섭취하는것을 주의 할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의학 비전문가가 추천하는 방법을 무작정 따라 하기 보다는,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관리법을 찾아야 한다”며 여드름 치료에 전문의와의 상담할것을 권장했다.
판토텐산(비타민B5) 섭취 부족하다고 영양제 먹을 필요는 없어
한편 한국인의 판토텐산 섭취량은 일일 권장섭취량(5mg)에 약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49세 성인 남녀 54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연구에서 확인된 판토텐산 일일 평균 섭취량은 3.61mg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부족분을 보충할 겸 피부 관리를 하려 판토텐산 영양제를 궂이 먹을 필요는 없다. 앞에서 말했듯 판토텐산이 보편적으로 피지 분비량 감소 효과를 보이는지가 입증되지 않았으며, 영양제에 든 판토텐산 함량이 필요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 났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판토텐산 영양제인 자로우 포뮬라(Jarrow Formulas)와 나우푸드(Now Foods)의 영양제는 한 정에 500mg의 판토텐산이 들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일 권장량의 1000%다.
이러한 판토텐산은 다행히 수용성 비타민이라, 초과분은 소변 등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람에따라 크고 작은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박귀영 교수는 “보통은 1g 이상 고용량을 복용해도 설사 등 위장관 관련 부작용 이외에 큰 부작용이 없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한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판토텐산은 비오틴과 체내 흡수 경로가 비슷해, 어느 한 쪽이 과다 흡수되면 다른 쪽이 흡수가 잘 안 되는 문제가 생긴다”며 “설사, 메스꺼움, 관절통 등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며 부작용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말했다.
영양제 오메가-3, 비타민C· E가 피부 건강에 도움
이렇게 영양제를 통해 피부를 관리하고 싶다면, 판토텐산 이외에 다른 영양제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오메가-3는 지방산과 비타민E다. 오메가-3 지방산은 생선 기름, 아마두 오일 등에 풍부하며, 염증을 줄이고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비타민 E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활성산소(자유 라디칼)로 인한 신체 손상을 줄이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비타민 C도 피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피부의 70~80%를 구성하는 콜라겐이 합성될 때 필요한 성분이 비타민C 이다.
하지만 특정 영양소만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부 관리 방법에 옳바르지 않다. 서희선 교수는 “피부 역시 몸의 일부이므로 본질적으로는 몸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게 우선”이라며 고른 영양 섭취를 권장했다. 이어 박귀영 교수는 “피부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영양제를 복용하는 건 좋은 선택일 수 있다”며 “그러나 영양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해 본인의 몸 상태에 알맞는 영양제를 선택해야 한다”며 영양제를 복용하기전 의사와 상담을 권장했다.
여드름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건 역시 전문의약품 ‘로아큐탄’이 대표적이다. 로아큐탄은 중등도 이상의 심한 여드름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로아큐탄의 성분인 ‘이소트레티노인’은 임신 중 한 알만 복용해도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후 태아에게 뇌·안면·심장 기형, 지능 저하, 자폐증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3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이상지질혈증, 간독성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 두통, 빈혈, 혈소판감소증, 혈뇨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다른 성분의 연고와 약을 사용해 여드름을 치료할수 있다. 이에 대해 박귀영 교수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한 후 벤조일퍼옥사이즈, 레티노이드, 항생제 성분의 외용제와, 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등 경구 항생제를 로아큐탄 대신 써 볼 수 있다”며 “이외에도 압출, 레이저, 광치료, 박피 등 방법이 있다”며 여드름 치료에 대해 이와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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