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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노인 증가로 인해 변 새는 '변실금' 증가 의료 수가 낮아 치료 제공 어려워

by 오유가죽공방 2023. 9. 1.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2023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정책 심포지엄 개최

노인의 10명 중 1명은 크고 작은 변실금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
노인의 10명 중 1명은 크고 작은 변실금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

Image by jcomp on Freepik

노인의 10명 중 1명은 크고 작은 변실금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

변실금은 의도치 않게 대변이 항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질환을 이야기 한다. 변실금은 가스가 새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부터 대변 덩어리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흘러나오는 심각한 수준까지 그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변실금은 주로 노화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의 10명 중 1명은 크고 작은 변실금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치료 수가가 낮아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1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2023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2023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 정책 심포지엄'은 ‘고령화 시대에 따른 변실금의 열악한 치료 및 관리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이다.

노인 항문·직장 노화로 생긴 변실금 증가세

국내 노인 증가로 인해 변실금 진료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2년 6266명에서 2022년 1만5434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노인 환자의 비중이 큰 편으로, 전체 변실금 환자의 71.3%가 65세 이상 노인이다(2022년). 변실금의 원인은 다양한데, 노인은 주로 항문·직장의 노화로 인한 변실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다른 원인으로 항문 수술, 분만, 직장암 치료, 염증성 장질환, 신경 조절 장애 등이 변실금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대한대장항문학회 강성범 이사장은 “2025년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노인들이 겪는 의학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며 “특히 타인에게 알리기를 꺼려하는 변실금 같은 질환에 대해서도 인식을 바꾸고 정확히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변실금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변실금 자체에 대한 이해가 낮을뿐더러 증상이 나타나도 오랫동안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 증상이 심각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변실금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모른다”고 답했고, 42.6%가 “증상이 생기고 1년이 지난 후 병원을 처음 방문했다”라며 변실금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상 발현 후 한 달 이내에 병원을 찾은 사람은 1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실금을 겪으면 증상의 경중에 상관없이 삶의 질 저하로 나타난다. 이에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변실금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은 외출이 어렵다, 냄새가 난다,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기저귀 착용으로 자존감이 낮아진다, 성생활에 방해가 된다 등의 생활에 있어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실금 수술 수가 낮아 치료 제공 어려워 "수술 의사 시급 3400원"

변실금은 직장경 검사, 항문 직장 내압 검사, 근전도 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병의 경중에 따라 약물, 바이오피드백, 항문 괄약근 성형술, 천수 신경 자극술, 장루 조성술 등으로 여러 치료를 함께 시행한다. 그러나 검사와 치료에 있어 ‘낮은 수가’가 변실금의 치료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용인세브란스병원 외과 김태형 교수는 “미국과 일본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변실금 진료 수가는 25% 수준으로 매우 낮다"며 "항문 괄약근 성형술을 하는 의사들의 경우엔 인건비가 평균적으로 시간 당 3400원에 불과하다"며 낮은 수가에 대해 이와 같이 전했다. 이 때문에 변실금 환자에게 기본적인 치료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천수 신경 자극술의 경우는 낮은 수가 때문에 의료 장비 회사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 한 바가 있다. 또한 실제 약물로 효과가 없는 변실금 환자는 천수 신경 자극술에 치료 효과를 보이는데, 이러한 환자의 치료 대안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김태형 교수는 "진료를 할수록 손해를 보는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서 변실금 환자 진료에 대한 외과의사 개개인의 열정에만 기대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초고령 사회에서의 필수의료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한 변실금 진료에 대한 정책수가가산 등의 실제적인 수가 개선책이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보헙급여과 조영대 사무관은 "변실금 환자의 80%는 약으로 치료가 되는데, 이들 환자의 진단과 관리는 의원과 전문병원에 맡기고 중증 변실금 환자를 중심으로 수술 수가를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겠다"며 변실금 환자에 대한 수가를 높이는 방향을 검토 하겠다 전했다.

이밖에 토론회에서는 변실금을 만성질환로 분류하고, 이 분류 안에서 수가를 높이는 방향에 대한 정책 제안이 나왔다. 이렇듯 변실금은 노인에게 흔하며, 노인의 사회격리와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만큼 ‘노인의료’ 카테고리 안에서 치료·관리를 하고 수가의 개선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2023 골드리본캠페인’의 일환으로 9월 한 달 간 전국 17개 병원에서 대국민 대상의 공개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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