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씨티 가죽 장갑 옆 트임 수선 손이 커서 안들어 가신데요. 선물로 받았는데~ 못쓰고 계시는 장갑 수선해 드렸습니다. [포항 오유가죽공방]

안녕하세요~ 오유가죽공방 구독자 방문자님~

오늘은 메트로 씨티 가죽 장갑 옆 트임 수선한 이야기 입니다.

수선을 맡기신 분이 선물로 장갑을 받았는데~ 손이 커서 장갑에 손이 안들어가신다고~ 거제도에서 수선을 맡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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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씨티 장갑

일반 장갑같은데~ 장갑안에 털이 들어가있어요~ 아~ 어려운 작업입니다.

일반적으로 장갑에 그냥 면으로 되어있으면~ 해리 접어서 마감하면되는데~

털이 들어가 있으니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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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미싱 라인을 뜯어 낼겁니다.

먼저 장갑의 미싱라인을 뜯어 내야 합니다.

양가죽이라 뜯어낼때 조심해야 해요~

양가죽이 엄청 부드럽기 때문에~ 잘못하면 가죽도 같이 뜯어 버릴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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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쪽도 확인해 봅니다.

미싱라인이라~ 엄청 촘촘히 미싱이 되어있어요~

이렇게 미싱이 되어 있는건 뜯어 내기 정말 까다롭습니다.

왜냐하면 바늘구멍이 촘촘히 나있기 때문에 실과 가죽이 같이 뜯어져 버릴수 있습니다.

엄청 까다롭죠~ 조심 조심히~ 바늘로 실을 집어 올려서 뜯어 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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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미싱 라인을 뜯어 냈습니다.

하하~ 미싱 라인 뜯어 냈습니다. 이제 제 실력이 맡겨야 합니다.

일명 요단강을 건넌겁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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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은 안 다치고 예쁘게 실만 뜯어 냈습니다.

이렇게 뜯어 내는데만 30분 정도 걸린거 같네요~

그냥 칼로 도려 내버리면~ 참상이 벌어질수도 있어서 실 한올 한올 쪽가위로 뜯어 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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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에 털이 달려 있어요~

안감에 털이 달려 있다 보니~ 이 털을 진정 시킬려면~ 쉽지가 않습니다.

고민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저희가 처음에 전화상으로는 그냥 장갑이라 그랬는데~

이건 그냥 장갑이 아니라~ 털이 달린 장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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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뜯어낸 부분을 마감을 해주고 있습니다.

오쌤이 바느질을 해주고 있습니다.

뭐 저보다는 오쌤이 더 잘하니까~ 하하~ 그냥 맡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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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감을 해줬습니다.

장갑 같은 경우 부드러운 양가죽을 주로 씁니다.

이 장갑 역시 양가죽 장갑입니다.

그렇다 보니~ 그냥 손바느질을 해버리면 가죽이 주름이 집니다.

특히 가죽에 쓰인 장갑은 거의 천같이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소가죽을 위에 덧 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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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감을 했습니다.

소가죽을 덧 대고 손바느질로 마감을 했습니다~

이게 목타도 못칩니다~ 목타를 치게 되면 잘못하면 해리를 접은 부분에 바느질이 안될수 있어서

모두 송곳질로 구멍을 냈습니다~ 하하~ 솔찍히 장갑 가격보다 수선비가 더나올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지만

수선비는 많이 받이 못했습니다.

 

내일은 이걸 이제 잠금을 만들어서 넣어야 합니다.

잠금 만들어 넣는것도 모두 손으로 해야 합니다.

정말 재미 있는건 이렇게 수선해주는곳이 저희밖에 없었다는겁니다.

모두 안된다고 몇군데를 전화를 해보셨나 보더라구요~

그런데~ 오직 저희만 해드리겠다고 보내시라고 했습니다.

근데 막상 받고 시작을 하니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하하

거제도에서 포항까지 보내 드렸주셨는데~ 이걸 못한다고 보내드릴수도 없고 해드리긴 했지만 수선비를 많이 받을수도 없는 이런 웃픈 수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