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인권과 호식 그 둘의 사연

by 오유가죽공방 2022. 5. 1.

 

정인권

 

사십대 후반, 오일장 순댓국밥집 운영


욱하는 성질에 말도 거칠지만, 그건 못 배워 그런 것 일 뿐, 천성은 그렇지 않다. 나름 인정도 많고 의리도 있다. 호식이 에게 까지 줄 의리는 없지만. 제주 지역 오일장을 돌며 순댓국을 팔고, 오일장이 없는 날은 가내수공업으로 순대를 만들어 근처 순대국밥집에 순대를 공급한다.

그가 첨부터 고단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니다. 대대로 그의 집안은 오일장에서 순댓국을 팔아왔다. 그의 부모도 당연히 그랬다. 가난의 대물림. 아무리 순대를 팔고 썰어도 나아지지 않는 살림 형편, 그는 어릴 때 그 가난이 싫어 무작정 집을 뛰쳐나가 깡패가 됐다. 주먹이 세고 맞아도 쓰러지지 않는 맷집과 독종 기질 때문에, 아무도 그에게 근접을 못했다. 덕분에 서귀포 제주시 일대 나이트클럽 기도들의 우두머리가 됐다. 승승장구처럼 보였다. 아내가 이혼하겠다며 아들 현이에게 부끄럽지 않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한날, 뜨거운 순댓국 두 그릇 머리에 이고 돈 만원 벌겠다고 배달 가던 어머니가 트럭에 치였고, 애끓는 어머니를 그렇게 보내고서야 인권은 정신이 차려졌다. '인권아 자식 부끄럽게 살지 마라' 그 듣기 싫던 잔소리가 장례 내내 유언처럼 들려왔고, 이제부턴 아들놈한테 쪽팔리게 살지 말자, 다짐하고 그 후로 누가 봐도 반듯하게 현이를 키우며

자길 버리고 간 아내에게 보란 듯이
순박하고 착실하게 순댓국을 팔고 있다.

인권 프로필 사진
출처: tvN 우리들의 블루스 홈페이지

 

방호식

사십대 후반, 얼음가게 운영

살갑고, 인정 많다(인권 에겐 거칠지만). 가파도 출신. 부모님은 보리 농사로 겨우 먹고 살았다. 아래로 여동생 셋이 있지만 모두 중졸. 호식만 남자라는 이유로 서귀포에서 학교를 다녔다. 은희와 결혼을 약속하고 부모님에게 인사하러 함께 가파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은희는 결혼을 물렀다. 결혼하면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더 느는 거네, 현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나 같아도 싫다. 너 같이 가난한 새끼' 옆에서 인권이 아프게 찔렀다.

그렇게 호식의 마음에 가난이 사무쳐 한탕의 유혹이 자라난 걸 그땐 몰랐다. 다시 여잘 만나 결혼해 애까지 낳고 그럭저럭 살면서도, 돈 좀 모인다 싶으면 주식으로 날려먹고, 사업에 투자했다 날려먹고, 그러다 결국 도박에까지 손을 댔고, 그 일로 인권에게 죽도록 맞으면서도 호식은 정신을 못 차렸다.

그날도 한탕 거하게 잃고 집에 오니 아내가 도망가버리고 없었고, 세 살 배기 영주가 텅빈 밥솥을 긁고 있었다. 정신이 드는 순간이었다. 저 앨 살려야 한다. 그때 호식과 영주를 구해준 건 은희였다. 믿을 만한 사람이 해주면 좋겠다며 얼음 가게를 마련해줬다. 자길 차버린 첫사랑에게 도움 받는 데도 호식은 부끄러울 겨를이 없었다. 그때부터 호식은 고장나지 않는 기계처럼 일했다.

매일 새벽 수산물 경매도, 그 와중에 영주 아침밥을 차리는 것도, 하루 수백포대의 얼음 배달도 한 번을 빠뜨리지 않았다. 시장 전체의 냉장고나 다름없는 역할을 호식은 우직하게 해냈고, 덕분에 거래처가 넘쳐난다.

손발에 동상을 달고 살고 맨날 손끝이 갈라져 피가 나도,
집안 살림 다하고, 영주의 손에
매일 계절 과일 담은 도시락까지 들려 보낸다. 

호식 프로필 사진
출처: tvN 우리들의 블루스 홈페이지

출처: tvN 우리들의 블루스 홈페이지


4월 30일 방영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인권과 호식의 과거와 사연에 대해서 방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드라마는 주연과 조연이 없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주연이 연기를 잘하고 조연이 받혀 주는

그런 일방정익 드라마가 아니라 더욱 흥미를 갖고 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4월 30일 방영된 내용에서는 인권과 호식이 왜 서로가 등을 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나왔는데요~

과거 절친 사이에서 도박을 하던 인권과 조폭 생활을하던 호식의 관계에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됐다가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서 생긴 오해가 그들에게 서로 상처를 주고 등을 돌리게 된 사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에게서 생긴 갈등으로 인해 인권과 호식의 관계는 더욱더 악화되고 결국엔 몸싸움까지 벌이는 

장면 까지 나왔는데요~

드라마가 회를 더할수록 출연자들 서로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 갑니다.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인권과 호식의 관계였습니다. 

 

320x100
사업자 정보 표시
오유가죽공방 | 오유정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대신로 7번길 15 1층 오유가죽공방 | 사업자 등록번호 : 511-10-33859 | TEL : 010-4045-4570 | Mail : happy5uj@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18-경북포항-0057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