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 등 영양소 풍부한 굴... 잘못 먹었다간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 가열 조리·싱싱한 상품 섭취 하는 것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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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 오면서 추워진 날씨로 9~12월 사이가 제철인 굴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제철 맞이한 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노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1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중앙급식관리지원센터에 따르면 굴은 대기오염 등 일상적으로 납, 카드뮴 등 중금속에 오염된 현대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셀레늄은 황산화 효소 성분으로 작용하면서 중금속을 해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셀레늄은 암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보고된 연구 결과를 보면 매일 200㎎의 셀레늄 보충제를 4년 6개월 동안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 발생 위험이 37%나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짜약을 복용한 사람보다 발생 위험이 전립선암 63%, 대장암 58%, 폐암 46% 줄어든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더불어 굴은 칼슘, 철분, 구리, 아연 등 무기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A와 비타민D도 많이 함유 되어있다. 이러한 굴에 들어있는 아연, 철분, 칼슘은 성장기 뼈 발육과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
굴에 대한 사랑은 현대뿐만 아니라 과거에서 부터 시작되어왔다. 과거 고대 로마의 황제들은 굴을 즐겨 먹었고,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굴을 계속 먹었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열 조리·싱싱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
우리 몸에 좋은 굴이지만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주의사항을 알고 섭취해야 한다. 굴을 날것으로 먹을 경우 노로바이러스, 자연 독소 등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가 있어 주의해 섭취해야 한다.
올해 3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스템(CISS)에 신고된 식중독 의심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굴, 굴 무침 등 굴 조리식품을 먹은 사례가 542건이 접수됐다. 전년 겨울철 같은 기간보다 8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재래시장, 마트 등에서 구매했더라도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기가 있는 것은 반드시 가열 조리해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싱싱한 굴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싱싱한 굴은 살이 통통하고 유백색이면서 광택이 나며, 눌러보면 탄력이 있는 굴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살 가장자리에 검은 테가 또렷하게 나 있는 것이 껍질을 깐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다. 전체가 불은 것처럼 희끄무레하고 살이 퍼진 것은 싱싱하지 않은 굴로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또 노약자는 굴을 생식으로 섭취하기보다 굴국밥, 굴찜, 굴전 등으로 가열해 조리해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굴에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해 먹으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대응방법
1. 노로바이러스는 문제가 되는 음식 섭취 후 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이 갑자기 나타난다.
2. 어린 아이는 주로 구토를 하고, 성인은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3. 건강한 사람은 1~2일 만에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이어진다. 이럴 때는 병원을 찾아 수액 보충 치료를 받아야 하며, 복통이 심할 때는 진정제를 쓰기도 한다.
4.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어린이와 노약자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입원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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