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얼굴 밝게 하고, 음식 할 때 감칠맛을 내는 ‘쌀뜨물’

음식 할 때 감칠맛을 내는 ‘쌀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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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쌀을 씻을 때 나오는 쌀뜨물을 그냥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버려지는 쌀뜨물은 세안, 요리 등 일상생활에 사용하게 되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사용되면 좋은 ‘쌀뜨물 활용법’에 대해 알아 보자.

쌀뜨물로 피부 각질과 노폐물 제거 도움

이러한 쌀뜨물 세안은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세안법으로 알려져 있다. 쌀뜨물로 얼굴을 씻으면 쌀의 다양한 영양분이 피부로 전해지면서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쌀과 쌀겨에는 필수아미노산,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A·B 등이 풍부해, 피부를 환하게 만들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쌀뜨물로 세안할 때는 2~3번 씻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처음 쌀을 씻은 물에는 농약이나 먼지, 이물질 등이 들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쌀뜨물로 감칠맛 더하는 육수 활용

쌀뜨물로 요리를 할 때 물 대신 넣으면 감칠 맛을 내는데 좋다. 쌀뜨물로 된장찌개·미역국·김치찌개 등을 끓이면 맛이 한층 깊고 진해하게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고춧가루를 쌀뜨물에 불려 사용하거나 물김치의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쌀뜨물을 넣어 요리를 만드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쌀뜨물은 요리 재료의 냄새를 제거할 때도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쌀뜨물은 시큼한 김치 또는 굴비·조기·고등어 등과 같은 생선을 쌀뜨물에 담가두면 맛과 냄새가 약해지며, 죽순을 쌀뜨물에 삶으면 특유의 떫은맛이 사라지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설거지 할때 얼룩·기름기 쌀뜨물로 제거

이러한 쌀뜨물은 설거지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쌀뜨물로 기름기 묻은 그릇을 닦기 전 담가 두면 기름기가 깔끔하게 제거돼 손쉽게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냄새가 밴 밀폐 용기에 쌀뜨물을 붓고 하루 정도 지나서 닦으면 냄새가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것 외에도 때가 낀 주방 용품을 쌀뜨물에 한 시간 정도 담근 뒤 닦으면 쌀뜨물의 녹말 성분으로 인해 얼룩이 지워지고 냄새가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뚝배기 세척에 쌀뜨물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러한 뚝배기는 일반 그릇과 달리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아 세제로 세척하면 구멍에 세제가 스며들고, 먹는 음식에 섞일 수 있어 쌀뜨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쌀뜨물로 뚝배기를 세척할 때는 우선 따뜻한 물을 넣어서 몇 분 불린 후 잔여물을 제거한다. 이후 수세미로 닦은 후 끓인 쌀뜨물로 헹궈서 세척하면 깨끗히 닦아 낼 수 있다. ​쌀뜨물의 전분이 뚝배기 구멍에 들어 있는 이물질을 흡착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뚝배기에 쌀뜨물을 넣고 중약불에 끓인 뒤 식힌 후 따뜻한 물과 수세미로 잔여물을 씻어내는 방법도 좋다.

쌀뜨물이 검은·푸른색 보이면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이렇게 유용한 쌀뜨물을 사용할때 쌀을 물이 파란색 또는 검은색을 띠면 쌀에 곰팡이가 핀 상태일 수 있어 주의 해야 한다. 이때는 쌀뜨물뿐 아니라 쌀도 모두 버리는 것이 좋다. 쌀에 핀 곰팡이에서 나오는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등과 같은 곰팡이 독소는 위장, 신장은 물론, 생식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 쌀 역시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버리도록 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 독소는 열에도 강해 깨끗이 씻거나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