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완선 매니져 이모가 1300억 갈취 "이모가 시키는대로 하는 로봇이었다" [채널A 금쪽 상담소]

가수 김완선이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이모한테 13년간 수익금을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한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출처: 채널 A

김완선은 파워풀한 댄스와 변함없는 미모를 자랑하며 상담소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그녀는 데뷔 때와 단 1kg밖에 차이가 안 나는 몸무게 유지 비결에 대해 공개하며 과거 다이어트를 위해 10년간 쌀을 먹지 않았다고 밝히며 철저한 자기관리 끝판왕의 모습을 공개한다.

 

금쪽 상담소에서 김완선의 동생 김영선이 출연해 “언니가 친구가 많이 없어 홀로 떠다니는 외딴 섬 같다”며 김완선의 인간관계에 대한 답답함을 전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 사람들의 특징을 꺼내며 본격적인 김완선 내면 분석을 한다. 

이어 김완선은 “낯가림이 없어 모르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만,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다시 만나면 처음 보는 것처럼 기억이 리셋된다”고 자신의 대인관계에 대해서도 털어 놓는다. 또한 “자신의 연락이 민폐가 될까 친구는 물론 어머니에게도 먼저 연락하는 게 어렵다”고 털어놓으며 오은영과 수제자들에게 놀라움을 전한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에게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생각이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생각을 되짚어 본다. 한참을 생각하던 김완선은 가수를 처음 시작하던 때를 회상하며, 13년간 제작자이자 매니저로 함께 생활했던 이모 ‘한백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입는 옷, 먹는 음식 등 모든 상황을 간섭했던 이모와의 생활에 대해 “내 인생이라 생각한 적이 없고 나는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였다”고 전하며 과거에 느꼈던 자신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털어 놓는다.

김완선의 과거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에 대해 원래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의 사람이었으나, 강압적이었던 이모로 인해 본인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았던 것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김완선의 지금 상황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오은영 박사는 과거 매니져 '한백희'로 인해 김완선은 현재까지도 멘털 에너지가 다 소진된 상태를 일컫는 ‘정서적 탈진’ 상태라며 김완선의 상태에 대해 분석을 했다.

 

이어 동생 김영선은 오은영 박사의 분석에 언니 김완선의 정서적 탈진 모먼트에 대해서도 털어 놓는다. 쇼핑할 때 둘러볼 에너지가 없어 한 가게에서 모든 옷을 구매하고, 심지어 자동차를 살 때도 카탈로그만 보고 구매했다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무기력 끝판왕의 김완선에 대해 놀란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김완선이 현재 심각한 멘털 에너지 고갈 상태임을 설명했다. 이어 멘털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 생활 속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혔다.

 

또한 김완선은 “기억을 잊는 훈련을 했다”는 과거의 기억 훈련에 대한 충격 고백을 전한다. 김완선은 ‘기억 삭제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니저였던 이모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모 때문에 표출하지 못한 감정을 A4용지 8장 분량의 일기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결국 기억을 잊어버리려 하고 스스로 좀비가 되는 삶을 자처했다며 털어 놓았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힘든 일들을 잊기 위해 생각을 억제하는 방어 기제인 ‘사고 억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짚어내며 김완선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이어간다.

앞서 김완선은 13년간 쉬지 않고 일했지만 단 한 번도 정산 받은 적이 없으며, 옷 한 벌만 입고 이모로부터 뛰쳐나왔다고 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이모가 과도한 통제 안에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심리적 지배’, 즉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이모의 행동은 일종의 ‘독재’임을 인지시키며 김완선이 덮어두고자 했던 기억을 되짚어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이 인간관계에 대한 노력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이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며 마지막까지 김완선을 소름끼치게 하는 만족 상담을 이끌어갔다. 무기력으로 인한 김완선을 오은영 박사의 특급 솔루션을 10일 저녁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김완선은 1986년 데뷔 이후 1998년까지 13년간 정산을 단 1원도 받지 못했다. 김완선은 당시 한 달 평균 10억원, 매년 100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익금의 행방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