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이 찍으로고 무리한 다이어트 하다 섭식장애가 생길 수 있어 주의

 

섭식장애 재발 잦고 치료기간 길어 각별히 주의

섭식장애 재발 잦고 치료기간 길어 각별히 주의

Image by Freepik

 

최근 들어 운동으로 가꾼 몸을 사진으로 남기는 바디프로필 촬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다이어트를 단기간 극단적인 운동과 식이 조절을 하게 되면 거식증·폭식증 같은 섭식장애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섭식장애는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거나 일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재발도 잦아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섭식장애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음식 섭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

10월 10일 의료계의 설명에 따르면 섭식장애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음식 섭취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섭식자애에는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신경성 대식증)이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다른 듯해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섭식장애에 대해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거식증과 폭식증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거나 일부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면서 “섭식장애는 체중 감소, 구토 등으로 인해 이차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거식증 환자의 증상과 치료

또한 거식증 환자는 살찌는 것에 대한 걱정과 공포를 느끼고, 비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비만하다고 여기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또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를 제한하거나 먹고 나서 인위적으로 토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이유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거식증 환자는 극단적 체중 감소로 탈모, 피부 건조,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신장과 심장 기능의 장애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너무 마른 여성의 경우 대뇌에서 호르몬 분비를 차단해 월경이 끊길 수도 있다.

이러한 섭식장애로 인해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 뇌 위축이 일어나 집중력 저하나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섭식장애로 인해 쉽게 초조해하고 우울감을 느끼거나 자해 충동의 증상도 보일 수 있다.

 

폭식증 환자의 증상과 치료

반면 폭식증은 단순히 일시적인 과식이나 식탐이 아닌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는 증상으로, 비상식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폭식 후 반복적인 구토와 설사를 하는 증상이 나타 난다. 또한 반복적인 구토와 이뇨제 남용으로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나 저칼륨혈증, 저염소성 알칼리혈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드물게 식도나 위가 찢어질 수도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또한 폭식증 환자는 거식증 환자와 비슷하게 우울감,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고립된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섭식장애는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도 잦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섭식장애로 인해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합병증이 심하고, 심각한 정신장애가 따르면 입원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의료진은 영양을 공급해 체중을 천천히 증가시키고 매일 같은 시간에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을 권장 하고 있다. 또한 이상행동을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와 모임 등 사회적 활동을 격려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심한 저체중 환자는 체중과 영양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체중이 잘 회복되지 않거나 다른 합병증이 있다면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 “건강한 수준의 체중 증가와 유지를 위한 인지행동 치료, 가족과 함께 시행하는 가족 치료, 동반된 우울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치료 등도 있다”다며 섭식장애의 치료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