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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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에 대해 미국 연구팀이 식사시간을 제한하는 것만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간헐적 단식은 뇌 조직에 축적된 베타 아밀로이드(Aβ) 침적물(Plaque·플라크)도 감소해 인지기능도 회복되는 것이라고 미국 연구팀이 밝혔다.
이러한 간헐적 단식에 대해 연구한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의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강제적으로 간헐적 단식을 실시한 결과, 실험용 쥐들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향상되고 뇌에 축적된 Aβ 침적물의 양이 감소했다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21일(현지시간) 실렸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조직 사이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단백질인 Aβ가 정상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침적물로 쌓여 뇌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란 것이 유력한 가설로 전해지고 있다. Aβ 침적물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정상적인 뇌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방해해 뇌신경 연결을 방해한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연구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후 증상발현에 따라 일주기(하루) 리듬(Circadian rhythm)이 붕괴되고, 이에 따른 수면장애와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로도 발표된 바가 있다.
이러한 알츠하이머 치매는 반복적인 수면장애로 잠을 자는 동안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뇌신경 청소 시스템인 ‘글림프체계(Glymphatic System)’가 작동하지 못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된 증상인 인지기능 저하가 더 가속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간헐적 단식’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미치는 영향
연구팀은 일주기 리듬을 교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간헐적 단식’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실험용 쥐를 먹이 공급 시간이 제한된 실험군과 먹이를 자유롭게 먹게 한 대조군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실험군 쥐들은 하루 6시간만 먹이를 먹을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실험군 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신경염증과 관련된 여러 유전자가 다르게 발현돼 뇌 조직에 축적된 Aβ 침적물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군 쥐들은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회복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수면장애 역시 회복돼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실험 결과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따른 일주기 리듬 붕괴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폴라 데스플라(Paula Desplats) UCSD의대 신경과학부 교수는 “간헐적 단식을 강제한 동물모델에서 유전자 발현의 형태가 변경된 것은 일주기 리듬 붕괴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설명하는 의학적 발견”이라며 “이 연구결과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즉각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전략이다”라며 알츠하이머 치매에 활용 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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