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정옥숙씨 경찰에 주거침입으로 신고, '긴급체포'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해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최준희 인스타그램

11일 한 언론사에서는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가 외손녀 최준희의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준희의 외할머니인 정씨는 주거 침입 혐의를 받아 관할 반포지구대에 긴급체포돼 연행됐다.

정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 서초경찰서로 이송돼 오전 5시까지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일 3박4일 집을 비우게 된 외손자 최환희가 반려묘를 돌봐달라고 부탁해 그가 거주중인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방문했다.

 

이어 정씨는 이날 밤 늦게까지 집안 청소를 했고, 다음날인 8일까지 반찬 준비와 빨래를 한 뒤 저녁 늦게서야 속옷 차림으로 거실에서 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던 중 정씨는 밤 10시쯤 남자친구와 함께 집에 들어온 최준희와 마주치며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집에 있는 외할머니를 본 최준희는 "할머니가 왜 여기 있냐. 이 집은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말했고, 정씨는 "오빠(최환희)가 집을 봐달라고 해서 와 있는 것인데 이 밤중에 늙은 할머니가 어디로 가느냐"고 버티다 최준희가 경찰에 신고를 하며 경찰에 긴급체포가 됐다.

출처: 정옥숙 나무위키

현재 최준희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故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다가 최진실 부부가 사망한 후 최환희, 최준희 남매가 공동 명의로 상속받아 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최환희가 이 집에 살고 있으며, 최준희는 다른 오피스텔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정씨는 당초 이 아파트 리모델링 후 재입주하려고 했으나 최준희의 미성년 후견인 역할이 끝난 뒤 재산관리 등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그 계획을 포기하고 인근 주택으로 이주 했다.

 

현재 정씨는 최환희, 최준희 남매와 이 아파트에 살다가 지난해 3월 최준희가 성년이 돼 미성년 후견인 역할이 끝나면서 그해 10월 청계산 인근 주택가로 이사를 하며, 아파트에 대한 권리는 최환희 최준희 남매에 넘어간 상태로 전해진다.

 

이후 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초지종을 설명했으나 경찰은 "설령 집주인 외손자가 부탁을 해서 집에 와 있었다고 해도 집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또다른 집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주거침입이 된다"며 정씨의 퇴거를 요청했으나, 정씨는 "무슨 이런 법이 있느냐"며 버티다 경찰서로 이송돼 피의자 진술을 마친 오전 6시쯤 귀가한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이어 정씨는 자신을 신고한 외손녀 최준희에 대해 "이런 기 막힐 데가 어딨나. 지(준희) 갓난 아기 때부터 엄마(최진실)랑 다같이 살던 집이고, 오빠(환희) 부탁으로 청소하고 빨래해주러 간 것인데, 한밤중에 남자친구를 데리고 와서는 '내 집이니 나가라'고 윽박을 질렀다. 이전에도 오빠(환희)를 챙겨주려고 일주일에 한 두번씩 다녀가곤 했는데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손녀에 대한 실망감을 표 했다.

 

앞서 최준희는 2017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외할머니에게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가 있다. 이에  경찰조사 결과 폭행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가정폭력설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앞선 상황에 정씨는 "훈육 차원으로 혼을 낸 것"이라며 "오히려 준희가 몸집이 커지면서 나를 구타하고 위협한 일이 있다, 손녀의 일이라 외부에 발설하지 않고 묻어서 그렇지 당시 늑골에 금이 가 한달간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라며 오히려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폭행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