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가죽 공방을 사랑해 주시는 구독자 방문자님~
오늘은 오래 쓰셔서 많이 낡은 남자 반지갑 수선한 이야기입니다.
지갑이란 것이 원래 소모품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죽을 썼더라도 세월이 흐르면
가죽이 낡고 해 지기 마련입니다. 그래도 애정이 깃든 물건은 버리기가 쉽지가 않죠~
지갑을 정말 오래 쓰셔서 지갑이 전체적으로 에이징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가죽은 좋은 가죽인 거 같은데~ 너무 오래 쓰셨어요~ 하하~
원래 지갑의 지폐 칸 부분이 가장 잘 닳습니다.
지갑을 폈다가 접었다하면서~ 잘 해집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지폐칸 부분이 잘 닳더라고요~
지폐칸 윗부분도 이렇게 낡아서 해졌습니다.
제가 아~ 이러면 그냥 사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했더니~
그래도 수선을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쩔 수 있나요? 원하시는 데로 해 드려야죠~
해진 부분을 미싱으로 박음질을 했습니다.
이게 손바느질을 하게 되면 가죽이 모두 찢어질 수 있어서 미싱으로 박음질을 했습니다.
제가 봤을 땐 가죽이 모두 얽어질 거 같네요~
미싱으로 깔끔하게 박음 질을 했어요~
진짜 이거 박음질할 때 조심 조심 했습니다.
왜냐하면 가죽이 너무 오래돼서 찢어질까 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접히는 부분도 모두 떨어져서~ 본드로 마감을 해 드렸어요~
왜 제조사들은 접히는 부분에 박음질을 안 해 줄까요? 가장 많이 떨어지는 부분인데?
원가 절감인가?
옛날 지갑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동전 지갑이 있습니다.
요즘은 동전을 거의 안 쓰기 때문에~ 동전 칸이 많이 없어지고 지갑도 많이 간소화 됐지만
예전에는 동전을 많이 썼기 때문에~ 이렇게 동전 칸이 따로 되어 있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보기 힘든 디자인이에요~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최대한으로 수선을 해 드렸습니다.
차라리 새 걸로 만드는 게 저희가 덜 힘들 텐데~
수선이란 것이 원래 새로 만드는 것보다 어려워요~
예전에는 이런 수납 칸이 정말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카드에 명함에 동전 그리고 영수증 이런 것들을 정말 많이들 챙겨 다녔잖아요~
요즘은 전부다 전자 영수증이나 각종 디지털 카드 같은 걸 쓰기 때문에~
이런 수납 칸들이 많이 없습니다.
에이징이 정말 많이 되어서 반지갑이 검게 변했죠~
어떻게 보면 세월의 흔적이지만 그만큼 오래 썼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버리기보다~ 애정이 많아서 버리기 아까운 반 지갑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수선을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해드렸습니다.
새것은 아니지만 새것처럼 만들어 드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오래 쓰신 남자 반 지갑 수선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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