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씹기... 포만감 유지하고 입 냄새 방지 효과 있지만 턱 관절 약하다면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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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껌 매출액이 급증 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며 껌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껌 브랜드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20~60% 증가한 것으로 조사
국내 껌 시장 점유율 80%가량을 차지하는 롯데웰푸드(구 롯데제과)에 따르면 주요 껌 브랜드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20~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껌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00억 원을 기록했다가 팬데믹 기간 3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에는 900억 원으로 내려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1~9월 860억 원으로 전년 동기(660억원) 대비 30.3% 올라 다시 1000억 원대 회복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러한 껌 매출 상승을 이끈 배경에 대해 업계는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이유로 꼽았다. 엔데믹 시기 마스크를 쓴 채로 껌을 씹기 불편하기도 하고, 마스크를 쓰면 타인에게 구취 전달이 차단되는 효과가 있어 소비자들이 껌을 찾지 않다가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구취 예방 등의 목적을 위해 껌 소비가 다시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렇듯 다시금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껌,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껌을 씹으면 다이어트·치아 건강·집중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될수 있어
우리가 씹는 껌은 초산비닐수지, 유화제, 탄산칼슘 등을 혼합해 만들어 진다. 여기에 기초제로 설탕, 포도당, 물엿, 향료 등을 첨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껌이다. 특히 껌은 부피가 줄지 않아 오래 씹을 수 있고 이때 뇌의 식욕을 관장하는 부위에 신호가 전달돼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전후 껌을 씹으면 음식을 덜 먹게 되고 에너지를 더 소비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또한 껌은 치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껌을 10분 이상 씹으면 치아에 붙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닦여 나가 충치나 치은염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껌을 씹으면 침 분비가 늘어나 구강 건조증과 입 냄새를 방지하는 효과도 낸다. 물론 치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무설탕 껌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껌을 운동 선수들이 경기 중 자주 씹는 이유는 무엇때문 일까? 그 이유는 껌 씹는 것이 집중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껌을 씹으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증가해 뇌 기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떨어져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껌 씹기 20분 이내로 씹으면 사각턱 걱정 뚝
이러한 껌을 많이 씹으면 사각턱이 될까봐 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껌을 오래 씹으면 교근이 두꺼워져 외관상 사각턱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껌 씹는 시간이 20분을 넘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한쪽으로만 껌을 오래 씹으면 안면비대칭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평소 턱관절이 약하다면 가급적 껌을 씹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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