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 안 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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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건강을 위해 챙기려고 먹은 영양제 때문에 오히려 잠이 안 올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이러한 불면증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취침 전 먹는 영양제가 에너지를 생성하거나 대사를 돕는 성분으로 저녁 늦게 먹으면 오히려 활력이 생겨서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반응을 역으로 활용해 수험생들이 밤늦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는 새 나의 수면을 방해하는 영양제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녹차 추출물에 들어 있는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체지방 감소에 도움 하지만 각성효과 생길 수 있어
흔히 녹차추출물은 카테킨을 핵심 기능성분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쓰이고 있다. 국내 허가 기준에 따르면, 하루에 카테킨을 300~1,000mg (0.3~1g) 섭취하면 항산화, 체지방 감소 및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까지 세 가지 기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카테킨은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 분해효소를 억제함으로써 지방연소 및 열 발생을 증가시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녹차 추출물의 의약품은 '다엽가루'라는 명칭으로 표기되 있다. 또한 중성지방 분해를 돕는 오르소시폰가루와 함께 복합제 형태로 비만 또는 과체중시 체중감량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녹차추출물의 특성상 이 원료에는 카테킨과 함께 소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평소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 녹차추출물을 섭취하면 카페인의 각성효과로 인해 수면에 들어가는데 방해를 받을 수 있어 주의 해야 한다. 이러한 카페인에 매우 예민한 사람은 소량의 부원료 (제품에 함량 및 기능성이 표시되지 않으나, 원료명에 표시된 원료)로 함유된 녹차추출물에 반응할 때도 있다. 만약 최근에 체지방 감소를 돕는 영양제 섭취 후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면 제품의 원료명에 녹차추출물이 들어있지 않은 지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 비타민B군이나 에너지원이 되는 식품 섭취... 야간에 활력 높여 잠들기 어려울 수 있어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을 통해 섭취한 에너지원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그리고 비타민과 미네랄의 도움으로 에너지로 전환시켜 생리적 기능 및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에너지원은 체내에서 흡수 및 이동해 에너지를 생성하려면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 지방산, 아미노산으로 잘게 분해되어야 한다. 흔히 우리가 피곤할 때 먹는 영양제는 이미 흡수가능한 단위로 쪼개진 에너지원과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께 들어있다. 이러한 영양제를 먹으면 매우 빠르게 활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비타민B1,2,3,5와 비오틴은 에너지원의 대사 및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피로회복제의 기본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분을 저녁에 먹고 활력이 높아져 잠자리에 누워도 잠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한 예로, 아미노산 영양제를 저녁에 아이에게 먹였더니 밤새 놀아달라고 해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는 부모님들도 있다. 이렇듯 활동량이 많은 낮시간에 영양제를 섭취해 활력 있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한 잠을 자야 할 시간에는 푹 자야 면역계와 전반적인 생리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최근 늦은 오후 또는 저녁 시간에 새로운 영양제를 추가한 후 잠자리에 누워도 수면이 들지 않을 경우 섭취한 영양제에 비타민 B군이나 아미노산, 포도당 등이 들어있는지 한 번 체크해 보자.
저녁에 먹는 비타민D, 철분을 먹으면 개인차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비타민D 결핍은 수면조절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우리 뇌의 수면 조절 부위에는 비타민D 수용체가 있다. 이러한 비타민D는 수면과 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멜라토닌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최근 비타민D가 수면장애 개선 영양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차로 늦은 저녁의 비타민D 섭취하면 오히려 수면을 방해가 될 수 있어 주의 해야 한다. 최근 저녁에 비타민D 섭취 시작 후 수면에 방해를 받았다면 섭취시간을 오전으로 변경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철분결핍도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철분제를 수면문제 개선을 하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철분은 전신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헤모글로빈의 핵심 성분이다. 이러한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하면 피로감이 수면주기에 영향을 주고 뇌의 혈류변화로 수면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혹 저녁에 철분제 섭취 후 잠을 잘 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대개 섭취 시간을 오전으로 변경하면 개선이 될 수 있다. 최근 저녁에 비타민D 또는 철분제를 섭취한 후 수면의 질이나 시간이 줄어든 게 눈에 띈다면 섭취 시간을 오전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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