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젊었을 때 심폐체력(심폐지구력)을 키우면 일생 동안 9가지 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4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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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젊었을 때 심폐체력(심폐지구력)을 키우면 일생 동안 9가지 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4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러한 연구로 9종 암에는 두경부암, 식도암, 위암, 췌장암, 간암, 직장암, 결장암, 신장암, 폐암 등이 포함된다고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 스웨덴 예테보리대 임상과학연구소는 국민 징병제로 1968~2005년 군 복무를 시작한 징집병 약 107만 8000명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평균 33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연구의 교신 저자인 아론 오너럽 박사(소아과)는 "이는 관찰연구로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실험연구가 아니다. 연구에도 한계가 있지만 그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의 '암 치료 중 운동 가이드라인'에 반영됐다"며 암 치료 운동 가이드에 대해서도 말했다.
심폐체력이란?
이러한 심폐체력은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오래 지속하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는 능력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심폐체력은 특정 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심폐체력에 대해 여러 암 부위에 대한 장기적인 대규모 연구는 거의 없었다.
심폐체력에 대해 연구팀은 징집병의 배경 정보, 의학적 진단 및 사망을 포함하는 스웨덴 등록부 데이터(2019년말까지)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 조사에서 징집병은 16~25세로 군 복무를 시작할 때 표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 됐다. 여기에는 심폐체력, 키, 체질량지수(BMI), 혈압, 근력 등의 기초 데이터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 심폐체력 수준은 전체 징집병(122만6478명) 가운데 약 29.8%는 나빴고, 약 42.4%는 보통이었고, 약 27.8%는 좋았던 것으로 조사 됐다. 심폐체력이 나쁜 징집병은 심폐체력이 좋은 징집병에 비해 비만일 확률이 약간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알코올 및 약물남용 병력이 있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이외 부모의 학력이 더 낮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번 심폐체력 연구 조사 최종 분석에는 107만8000명이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약 7.8%(8만 4117명)이 평균 33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한 부위 이상에 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징집 때 심폐체력이 좋았던 남성은 심폐체력이 나빴던 남성에 비해 특정 유형의 암 발병 위험이 비례적(선형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폐체력이 좋았던 남성은 심폐체력이 나빴던 남성에 비해 암 발생률(직장암 5%, 췌장암 12%, 결장암 18%, 두경부암 19%, 신장암 20%, 위암 21%, 식도암 39%, 간암 40%, 폐암 42%)이 조사 결과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된 두경부암은 얼굴과 목 부위에 생기는 구강암, 후두암, 전립샘암 등이 포함된 암을 말한다.
심폐체력이 좋은면 발생할 수 있는 암
하지만 심폐체력이 좋을수록 전립샘암 위험은 7%, 피부암 위험은 31% 더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연구팀은 "전립샘 검진 소홀과 햇빛 노출이 이런 결과를 빚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식단, 알코올 섭취, 흡연 등 발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생활습관 위험 요인에 대한 완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한계로 지적했다. 이러한 한계로 연구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심폐체력을 추적하거나 유전정보를 수집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건강한 젊은 남성의 심폐체력이 좋을수록 조사 대상인 18개 부위의 암 가운데 9개 부위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라며 연구 결과에 결론지었다.
이번 심폐체력에 대한 연구 결과는 (Associations between cardiorespiratory fitness in youth and the incidence of site-specific cancer in men: a cohort study with register linkage)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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