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레인 재킷, 비에 안 젖는다고?…소비자원 8개 브랜드 비교 조사

소비자원 비교, 8개 브랜드 아웃도어 제품 시험·평가 결과 일부 제품 세탁 후 기능 저하

출처: 소비자 24

 

선선해진 가을 등산·캠핑 등 야외활동 인구가 늘면서 아웃도어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재킷 판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유명 브랜드가 판매하는 수십만 원 짜리 아웃도어 재킷의 기능에 일부 편차가 있는 것으로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네파, 노스페이스,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8개 아웃도어 브랜드 재킷을 대상으로 한 품질 시험·평가 결과를 26일 자료를 공개했다.

 

내수성 시험에서 평가

먼저 비나 눈이 재킷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내수성 시험에서 평가 대상 브랜드 모두 원단 부위는 대체로 우수한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제품은 봉제 부위의 내수성이 원단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투습성 시험에서는 노스페이스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네파, 밀레,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6개 제품은 우수 등급에 다소 못 미치는 '양호' 수준이었고 블랙야크 제품은 '보통'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재킷에 물이 표면에 스며들지 않도록 튕겨내는 발수성

재킷에 물이 표면에 스며들지 않도록 튕겨내는 발수성(0∼5급으로 평가)의 경우 세탁 전에는 모든 브랜드 제품이 최우수 등급인 5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회 세탁 후에는 블랙야크 제품의 발수성이 2급까지 낮아지는 기능 저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네파와 컬럼비아 제품도 그 정도가 크지는 않았지만 세탁 후 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서 잡아당겼을 때 찢어지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인열강도는 블랙야크와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가장 우수했고, 밀레 제품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 사용되는 지퍼의 내구성

또다른 실험에선 반복 사용되는 지퍼의 내구성, 땀이나 햇빛에 의한 색상 변화, 세탁에 의한 오염, 사용성 등은 모든 브랜드가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고 소비자원은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