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가죽공방 구독자 방문자님~
오늘은 가죽 장갑이 찢어져서 수선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주문인데요~
이야기를 듣자 하니~ 비행기 조종사였습니다.
찢어진 장갑을 바늘로 꿰매어 오셨는데~ 흠... 상태가 수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그냥 새로 사시지~ 했더니~ 친구가 선물 해준거라~ 고쳐서 쓰고 싶다고 하셨어요~
가죽이 정말 많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 뭐랄까~ 그냥 쓰기가 어려울 정도로 되어있었어요~
이걸 어떻게 수선을 해드려야 하나~ 고민을 좀 했죠~
가죽이 정말 많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하하~ 이걸 수선 해서 쓰신다니~ 솔직하게 말씀을 드려야겠죠?
이건 새것처럼 만들어 드릴수는 없다고~ 가죽을 덧 대어 주면 덧댄 자국이 남는다고~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고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가죽을 비슷한 것을 장갑 안쪽에 덧 대어 줬어요~
이것 덧대는 작업도 정말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양가죽이다 보니~
쉽게 찢어지고~ 안쪽에는 천으로 마감이 되어 있다 보니 가죽이 잘 안 붙습니다.
저희가 아무리 잘해도 이렇게 덧 댄 자국이 남아요~
정말 아쉽습니다.
더해드릴순 있지만 울진에서 오셨다하셨습니다.
포항에서 울진이면 상당히 먼거린데~ 그것도 수선하신다고 들고 오셨는데..
빈손으로 돌려 보내 드리기 아쉬워서~ 최선을 다해드렸어요~
양쪽을 비교 해보면 그래도 덧 댄 자국은 남습니다..
저걸 티를 안나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저희가 재료가 없습니다.
조만간 곧 구비를 해놓도록 해야 겠습니다.
가죽에 마감처리를 해드렸습니다.
장갑 같은경우 마감처리가 잘 안되어 있으면 부드러운 양가죽 같은경우
가죽이 잘 까집니다..
그걸 조금이라도 방지하기 위해서 가죽에 마감 처리를 해드렸습니다.
장갑이 양가죽이라~ 살리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찢어진 면적이 너무나 커서~ 비슷하게 맞추는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장갑 같은경우 신축성이 좋기 때문에~ 이걸 바느질로 꿰 맨다는것도 말이 안되는 작업이었습니다.
빛에 비추면 덧 댄 자국이 보여서 조금 아쉽습니다.
처음에 들고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그냥 쓸수만 있게 해주세요~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새로 사시는걸 추천 드렸고요~
근데~ 비행기 조종사라고 하시면서~ 본인은 이걸 친구 선물로 받았는데~
꼭~ 고쳐서 쓰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최대한 노력은 해보겠다~ 너무 기대는 하지마시라~ 이야기를 하였고
저희가 완성을 해서 드리니까 깜짝 놀라시면서~
신기하다고~ 자기는 이렇게 까지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저희한테 감사하다고 몇번의 고마움을 표시 하셨어요~
저희는 완벽하지도 않는데~ 너무 고마워 하지 마시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선비도 많이 받을수가 없어서~ 저렴하게 해드렸는데~ 만족하고 가시는 모습이 너무나 뿌듯해서
저희가 더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그럼 오늘의 장갑수선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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