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과 온라인 검색 잘하는 고령자... 우울감 낮추고 인지기능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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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노인의 경우 디지털 전자기기와 친할수록 인지기능도 높고 우울증 증상도 낮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팀의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7988명을 조사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했고, 노현웅 교수와 홍선화·남유진 연구교수, 가천대 의대 홍재우 학생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앞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2022년 디지털정보 격차 실태조사에서 국내 노인들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사회 전체의 수준에 7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디지털 문해력'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기존의 컴퓨터 활용 능력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활용능력과 전자 주문 기기인 키오스크 등 모든 전자기기 활용 능력등을 포함 했다.
연구에서 연구팀은 디지털 문해력의 영역을 소통(디지털 기기 이용 메시지를 주고받는 능력), 정보(디지털 기기 이용 정보 검색 능력), 미디어(디지털 기기 이용 음악감상 및 영화시청 능력), 전자금융(디지털 기기 이용 은행 업무 및 물품 구입 능력) 등 크게 4개 범위로 나눠 조사했다.
디지털 문해력이 높을수록 우울은 감소하고, 인지기능은 높아진 것으로 밝혀
연구 결과 고령의 노인의 경우 디지털 문해력이 높을수록 우울은 감소하고, 인지기능은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디지털 미디어 문해력'과 '디지털 전자금융 문해력'이 이들 효과를 증대하는 것으로도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연구 분석 결과에서 어르신들의 해당 역량들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 이를 반영한 각종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도 연구팀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평균 나이가 73세였던 7988명의 노인 중 86%가 모바일뱅킹을 어려워하며 디지털 전자금융 활용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0%는 디지털 소통 능력이 부족했고, 63%는 디지털 정보 활용 능력이, 60%는 디지털 미디어 활용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또한 연구팀은 노인 대상의 디지털 교육 활성화 ,디지털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 제공, 친화적인 디지털 도구 개발, 인지기능 향상과 우울증 관리를 위한 플랫폼 제공 등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 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현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디지털 기기 활용과 디지털 문해력 향상이 어르신들의 우울을 줄이고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령층의 디지털 미디어 활용에 대한 효과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Psychiatry»에 'Mediating effect of depressive symptom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igital literacy and cognitive function in older adults'(노인의 디지털 문해력과 인지기능 사이의 관계에 대한 우울 증상의 매개효과)'란 제목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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